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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J 주인장 조경선 각자장 소개

조경선(필명: 조각 시인) 각자인(刻字人)으로 20여년을 살아왔다. 욕망과 질주로 가득 찬 도회지의 삶이 싫어 지금은 안성 칠현산 아래 작은 산방을 짓고, 산속에서 전통의 맥을 위해 각자(刻字) 연구를 하고 있다. 수많은 전시회를 가졌다. 그런데 예술혼이 깊어지는 것보다는 명성만 쌓여가는 상황에 도달했다. ‘이건 아니다 싶어’ 과감하게 순수 본질인 흙과 나무만을 사랑하기 위해 안성으로 내려왔다. 오직 칼 하나로 수작업을 고수하는 고집쟁이 나무 목각장이 되어 남은 생을 탕진할 것이다. 잊혀가는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으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공방에서 나무 작품(우드베이스)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